마케팅 종류, 무엇으로 나누면 고를 수 있을까요
김성민 ·

종류를 외우는 것은 고를 때 쓸모가 없습니다. 돈이 어디로 나가는지로 나누면 세 갈래가 되고, 갈래마다 판정이 나는 시점과 멈춘 뒤에 남는 것이 다릅니다.
마케팅 종류를 검색하면 목록이 먼저 나옵니다. 콘텐츠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인바운드 마케팅 같은 이름들입니다.
그 목록으로는 고를 수 없습니다. 이름이 겹치고 경계가 흐려서, 대행사가 제안서에 어떤 이름을 써도 반박할 근거가 생기지 않습니다.
종류를 나누는 기준이 먼저입니다
같은 것을 여러 기준으로 나눌 수 있고, 기준을 고르지 않으면 목록만 늘어납니다.
목적으로 나누면 브랜딩과 퍼포먼스가 됩니다. 채널로 나누면 검색과 SNS와 언론이 됩니다. 방식으로 나누면 유료와 무료가 됩니다.
세 기준 모두 설명에는 쓰이지만 고를 때는 쓰이지 않습니다. 마케팅 종류를 알아보는 사람이 실제로 정하려는 것은 이번 달에 어디에 돈을 넣을지입니다.
교과서 분류가 쓰이지 않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브랜딩과 퍼포먼스라는 구분은 목적을 말하지만 비용이 어떻게 나가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목적이 같아도 지불 구조가 다르면 판정하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무엇으로 나누면 고를 때 쓸 수 있을까요
돈이 나가는 대상으로 나눕니다. 매체와 사람과 시간, 셋입니다.
이 기준이 쓸모 있는 이유는 세 갈래가 성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판정이 나는 시점이 다르고, 멈춘 뒤에 남는 것이 다르고, 위임할 수 있는 범위가 다릅니다.
| 갈래 | 어디에 내나 | 판정 시점 | 멈추면 |
|---|---|---|---|
| 매체형 | 네이버·메타 같은 매체 | 집행하는 동안 | 그 자리가 비운다 |
| 사람형 | 쓰는 사람·대행 인력 | 게시된 뒤 | 게시물은 남고 갱신은 멈춘다 |
| 시간형 | 내부 인원의 시간 | 쌓인 뒤 | 쌓인 것이 남는다 |
세 갈래는 서로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이번 달 안에 답이 필요하면 매체형에서 나오고, 내년까지 남길 것이라면 시간형에서 나옵니다.

매체형은 무엇을 사는 걸까요
노출될 자리를 기간 단위로 빌리는 것이고,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검색광고와 메타 광고와 배너가 여기 들어갑니다. 입찰이나 예산 설정으로 그 자리를 얼마나 오래 쓸지 정하고, 예산이 끝나면 자리도 끝납니다.
그래서 매체형은 판정이 빠릅니다. 넣은 금액과 들어온 유입이 같은 화면에 잡히므로 한 달이면 맞는지 아닌지가 드러납니다.
빠른 판정에는 대가가 있습니다. 멈춘 달의 유입은 0으로 돌아가고, 다시 시작해도 이전 집행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매달 같은 금액을 다시 넣어야 같은 자리가 유지됩니다.
사람형에서 갈리는 것
게시물을 누가 썼는지가 아니라 대가가 오갔는지가 기준입니다.
인플루언서와 체험단과 언론 배포가 여기 들어갑니다. 대행사에 맡긴 블로그 운영도 인력에 비용을 내는 형태라 같은 갈래입니다.
대가를 지급하고 제3자가 쓴 게시물은 광고로 봅니다. 그래서 사람형을 쓸 때는 대가를 받은 사실을 표시하는 문구가 따라붙습니다.
사람형의 성질은 중간에 있습니다. 게시물은 남지만 갱신하는 손이 떠나면 그대로 멈추고, 시간이 지나면 내용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남기는 쪽으로 쓰려면 누가 이어서 손볼지를 처음에 정해야 합니다.
시간형은 왜 느릴까요
쌓이기 전에는 검색이 걸릴 자리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직접 쓰는 블로그와 직접 찍는 숏폼이 여기 들어갑니다. 색인과 순위가 잡히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그 구간에서는 들인 시간에 비해 나오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이 갈래만 멈춘 뒤에도 남습니다. 지난달에 올린 것에서 이번 달 유입이 들어오는 형태가 되면 한 편에 드는 부담이 내려갑니다.
느린 것이 단점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매체형은 경쟁자가 같은 자리에 더 큰 예산을 넣으면 밀려나지만, 쌓아 둔 글은 예산으로 밀려나지 않습니다. 밀리는 조건이 다릅니다.

채널은 종류가 아니라 자리입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갈래가 아닙니다.
같은 채널이 갈래를 넘나듭니다.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리면 시간형이고, 광고로 밀면 매체형이고, 인플루언서에게 맡기면 사람형입니다. 채널 이름만으로는 어느 갈래인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 흔히 쓰는 이름 | 어느 갈래인가 | 왜 그렇게 되나 |
|---|---|---|
| 검색광고·메타 광고 | 매체형 | 노출 자리를 예산으로 산다 |
| 바이럴 | 사람형 | 쓰는 사람에게 대가가 간다 |
| 블로그 마케팅 | 시간형 또는 사람형 | 직접 쓰면 시간형, 맡기면 사람형 |
| 보도자료 배포 | 사람형 | 배포와 게재에 인력 비용이 든다 |
| 숏폼 | 갈래가 갈린다 | 직접 찍는지 맡기는지에서 갈린다 |
제안서를 볼 때 이 표를 대 보면 무엇을 사는 것인지가 정해집니다. 이름이 아니라 지불 구조를 보는 것이라 대행사가 쓰는 용어가 달라도 판별이 됩니다.
한 채널에 두 갈래가 겹치기도 합니다. 직접 올린 게시물을 광고로 미는 형태가 그렇습니다. 이때는 어느 쪽 비용인지를 나눠 적어야 나중에 무엇이 유입을 만들었는지 갈라집니다.
대행사가 파는 것은 어느 갈래인가요
갈래를 섞는 순서
두 갈래를 동시에 열지 않고 하나를 세운 뒤에 붙입니다.
지금 문의가 급하면 매체형을 먼저 열고 그 사이에 시간형을 쌓습니다. 반대로 급하지 않다면 시간형만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매체형 예산이 쌓이는 동안 판정 근거가 없어서 계속 넣게 됩니다.
섞을 때 확인할 것은 하나입니다. 두 갈래가 같은 숫자를 놓고 경쟁하지 않게 지표를 갈라 둡니다.
지표를 갈라 두지 않으면 판정이 엉킵니다. 매체형을 멈춘 달에 전체 유입이 줄면 쌓아 둔 글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고, 반대로 매체형이 잘 도는 달에는 글을 안 써도 괜찮아 보입니다. 두 숫자를 따로 세워 두면 그 착시가 생기지 않습니다.
여러 종류를 같이 해야 할까요
갈래가 다른 둘을 붙이면 지금의 문의와 나중의 유입을 같이 보게 되므로 판단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습니다.
같은 갈래 안에서 채널만 늘리면 반대가 됩니다. 예산과 손이 나뉘어서 어느 채널도 판정할 만큼 쌓이지 않고, 판정 시점이 오면 전부 애매한 상태로 남습니다.
무엇을 성과로 볼지는 갈래마다 다릅니다. 매체형은 넣은 금액 대비로 보고, 시간형은 쌓인 양과 유입의 기울기로 봅니다. 순서를 정하는 앞 단계는 마케팅이란 무엇인가에서, 광고와 마케팅의 관계는 마케팅 뜻에서 다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마케팅 종류는 몇 가지인가요
- 나누는 기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목적으로 나누면 브랜딩과 퍼포먼스로 둘이고, 채널로 나누면 수십 가지가 됩니다. 맡길 곳을 고를 때는 비용이 나가는 대상으로 셋으로 나누는 편이 쓸모가 있습니다.
- 온라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마케팅의 차이는 뭔가요
- 측정 여부에서 갈립니다. 온라인은 노출과 클릭과 유입이 숫자로 남고 오프라인은 대부분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금액이어도 판정할 수 있는 범위가 다릅니다.
- 여러 종류를 동시에 해야 하나요
- 갈래가 다른 것을 섞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만 같은 갈래 안에서 채널만 여럿 늘리면 판정 시점까지 어느 쪽도 자리를 못 잡습니다.
- 대행사가 말하는 바이럴은 어느 종류인가요
- 사람에게 내는 갈래입니다. 게시물을 쓰는 사람에게 대가가 지급되는 형태이고, 그래서 대가를 받은 사실을 표시할 의무가 붙습니다.
- 어느 종류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 지금 급한지에 따라 갈립니다. 이번 달에 문의가 필요하면 매체에 내는 쪽이 먼저 반응하고, 반년 뒤를 보는 것이라면 시간을 내는 쪽이 남습니다.
다음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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