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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대행사, 순위 목록으로 고를 수 있을까요

김성민 ·

대행사 제안서를 같은 항목으로 맞춘 뒤에야 비교가 성립하는 구조를 표시한 표지

순위 목록은 고르는 데 쓰기 어렵습니다. 비교가 되려면 같은 항목으로 적힌 제안서가 필요하고, 그 항목을 정해서 넘기는 일은 맡기는 쪽이 합니다.

마케팅 대행사를 찾으면 순위 목록이 먼저 나옵니다. 몇 위, 몇 위 하는 형태입니다.

목록끼리도 순서가 다릅니다. 기준이 적혀 있지 않으니 어느 목록이 맞는지 판단할 방법이 없고, 비교의 재료를 만드는 일이 결국 맡기는 쪽에 남습니다.

순위 목록은 기준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누가 썼는지와 대가가 오갔는지를 먼저 확인하면 목록의 성격이 갈립니다.

대가를 받고 쓴 게시물은 그 사실을 알리게 되어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지침이 광고주와 게시자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공개하도록 정하고 있어서, 표시가 있는지를 찾아보면 성격이 갈립니다.

표시가 있으면 그 목록은 광고입니다. 광고라고 해서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순서를 근거로 쓸 수는 없습니다.

표시가 없는데 특정 업체만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그 업체의 다른 게시물과 문체를 비교해 보면 짐작이 됩니다.

목록을 아예 안 보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이름을 모으는 용도로는 쓸모가 있습니다. 다만 순서를 근거로 삼지 않고, 거기서 얻은 이름에 같은 질문을 던지는 쪽으로 씁니다. 대가 표시가 붙는 자리는 바이럴 마케팅에서 위치별로 정리했습니다.

그럼 무엇으로 비교할까요

항목을 먼저 정해서 넘기면 제안서가 같은 칸에 옵니다.

항목을 주지 않으면 각 대행사가 자기 강점에 맞는 기준으로 씁니다. 한 곳은 콘텐츠 수를 앞세우고 다른 곳은 매체 경험을 앞세우면, 무엇을 비교하는지부터 어긋납니다.

넘길 항목은 다섯이면 됩니다. 대상과 약속과 채널과 기간과 판정 숫자입니다. 이 다섯을 미리 정하는 순서는 마케팅 전략에서 한 장으로 정리했습니다.

제안서를 같은 칸에 놓는 방법

같은 질문을 같은 순서로 던지고 답의 형태를 봅니다.

물어볼 것 쓸 만한 답의 형태 흐린 답의 신호
우리 업종을 해 본 적이 있나 실제 주소를 보여 준다 업종명만 나열한다
누가 맡나 이름과 함께 몇 건을 보는지 말한다 팀이 본다고만 한다
무엇을 성과로 적나 셀 수 있는 숫자를 말한다 종합적으로 본다고 한다
보고는 어떻게 오나 주기와 항목을 말한다 필요할 때 준다고 한다
끝나면 무엇이 남나 계정과 원본과 기록을 나눠 말한다 다 드린다고만 한다

오른쪽 칸이 나쁜 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오른쪽으로 답한 항목은 계약서에 적히기 전까지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제안서를 같은 항목으로 맞추지 않으면 각 대행사가 자기 강점 기준으로 써 와서 비교가 성립하지 않는 구조를 나타낸 도식

규모가 큰 곳이 나을까요

규모는 안정성과 관계가 있고 결과는 담당자와 관계가 있어서, 확인할 것은 규모가 아니라 배정 시간입니다.

큰 곳은 사람이 바뀌어도 진행이 멈추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 건이 여러 건 중 하나가 되고, 판단이 표준화된 형태로 옵니다.

작은 곳은 반대입니다. 대표가 직접 보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 조건이 반영되기 쉽고, 대신 그 사람이 바쁜 달에 진행이 밀립니다.

어느 쪽이 낫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확인할 것은 규모가 아니라 우리 건에 몇 시간이 배정되는지입니다.

배정 시간을 직접 묻기 어려우면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몇 건을 동시에 보고 있는지와 한 건당 보고를 몇 번 쓰는지를 물어봅니다. 두 숫자가 나오면 우리 건에 얼마가 남는지 짐작이 됩니다.

담당자가 실제 변수입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누가 맡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그래서 계약 전에 두 가지를 물어봅니다. 누가 맡는지와 그 사람이 동시에 몇 건을 보는지입니다. 이름이 나오지 않으면 배정이 아직 안 된 것이고, 건수를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담당이 바뀔 때 어떻게 되는지도 정해 둡니다. 인수인계 문서가 있는지와 그때 우리에게 알리는지입니다. 알리지 않으면 보고서의 문체가 달라진 뒤에 알게 됩니다.

무엇을 물어보면 갈릴까요

지난 사례의 실제 주소를 요청하는 한 마디에서 갈립니다.

업종 목록이나 로고 목록은 만들기 쉽습니다. 실제 게시물이나 페이지 주소는 만들 수 없습니다. 주소를 받으면 그 결과물의 수준과 지금도 남아 있는지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주소를 주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약상 공개할 수 없는 건이면 그렇습니다. 그때는 공개 가능한 건 하나만이라도 요청합니다. 하나도 없다면 그 자체가 정보입니다.

계약 전에 받아 둘 것

셋을 받아 두면 제안서를 비교할 재료가 갖춰집니다.

지난 진행 사례의 주소, 담당자 이름, 보고 주기와 항목입니다. 셋 다 계약 뒤에 요청하면 협상이 되고, 계약 전에는 그냥 물어보면 됩니다.

받은 것은 계약서에 옮겨 적습니다. 구두로 들은 담당자 이름은 나중에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적을 때는 바뀔 경우를 같이 적습니다. 담당이 바뀌면 알린다는 한 줄이 있으면 그 시점에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없으면 바뀐 사실을 몇 달 뒤에 알게 됩니다.

이 글을 내는 두 회사도 담당하는 업종이 서로 다릅니다. 가게와 매장은 원케팅, 전문직 사무소와 병원은 온케팅 전문직 마케팅이 받습니다.

성과 보장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보장되는 숫자는 만들 수 있는 숫자이므로 만드는 방법을 물어봅니다.

보장 표현 대체로 무엇으로 만드나 확인할 것
노출 몇 만 보장 매체에 예산을 넣어 만든다 매체비가 견적에 포함인지
상위 노출 보장 경쟁이 없는 말로 잡아 만든다 어떤 검색어로 잡는지
게시물 몇 건 보장 계정을 여럿 써서 만든다 어느 계정에 올라가는지
문의 몇 건 보장 문의의 정의를 넓혀 만든다 무엇을 문의로 세는지

네 줄 모두 문제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다만 무엇으로 채우는지 모르면 채워졌을 때 그게 우리에게 쓸모가 있는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성과 보장 표현이 무엇으로 채워지는지에 따라 같은 숫자가 다른 의미가 되는 구조를 나타낸 도식

바꿔야 할 때의 신호

숫자가 나쁜 것보다 설명이 없는 것이 신호입니다.

숫자는 흔들립니다. 안 좋은 달에도 왜 그런지와 다음에 무엇을 바꿀지가 적혀 오면 진행이 되는 상태입니다. 반대로 같은 문구가 매달 반복되면 판단이 멈춘 것입니다.

두 번째 신호는 질문에 대한 답이 좁아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설명하던 것을 나중에는 원래 그렇다고 답하기 시작하면 담당의 시간이 빠진 것입니다.

바꾸는 것이 답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쪽에서 판정 숫자를 준 적이 없으면 대행사도 무엇을 설명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 상태라면 바꿔도 같은 일이 반복되므로, 먼저 다섯 항목을 정해서 다시 넘겨 봅니다.

바꾸기 전에 받을 것을 챙깁니다. 계정 권한과 원본과 기록입니다. 이 부분은 블로그 대행에서 인계 항목으로 정리했습니다.

대행 없이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할지 정해져 있고 할 시간이 있으면 됩니다.

마케팅 대행사에 맡겨서 얻는 것은 대체로 손과 경험입니다. 무엇을 할지 정해져 있는데 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 맞고, 무엇을 할지부터 모르는 상황에서는 맡겨도 방향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순서는 안에서 다섯 항목을 정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정하고 나면 맡길 범위도 좁아집니다. 갈래별로 무엇을 맡길 수 있는지는 마케팅 종류에서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케팅 대행사 순위를 믿을 수 있나요
목록마다 기준이 다르고 누가 썼는지에 따라 순서가 달라집니다. 대가를 받고 쓴 게시물이면 그 사실이 표시되어 있어야 하므로 먼저 표시를 찾아봅니다.
큰 대행사가 나은가요
규모는 안정성과 관계가 있고 결과는 담당자와 관계가 있습니다. 큰 곳에서 우리 건이 여러 건 중 하나가 되는 경우와 작은 곳에서 대표가 직접 보는 경우 중 어느 쪽이 나은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제안서를 어떻게 비교하나요
항목을 먼저 정해서 넘깁니다. 대상과 약속과 채널과 기간과 판정 숫자가 같은 칸에 적혀 오면 비교가 됩니다. 항목을 안 주면 각자 강점에 맞춰 써 옵니다.
성과를 보장한다는 말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봅니다. 보장되는 숫자는 만들 수 있는 숫자이고, 만드는 방법이 노출을 사는 것인지 게시물을 늘리는 것인지에 따라 성질이 다릅니다.
언제 대행사를 바꿔야 하나요
보고서에 판단 근거가 없고 물어봐도 같은 답이 오는 상태가 이어지면 신호입니다. 숫자가 나쁜 것보다 왜 그런지 설명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음 단계

맡길 곳을 찾고 있다면 기획부터 발행까지 대신 진행합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분과 전문직 사무소를 운영하는 분은 담당하는 회사가 다릅니다. 어느 쪽인지 고르면 해당 회사로 연결됩니다. 첫 상담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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