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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대행, 무엇을 맡기고 무엇이 남나요

김국민 · · 갱신 2026-09-28

다섯 층 중 사장에게 남는 두 층과 대행이 맡는 세 층을 나란히 갈라 놓은 표지

대행은 일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만드는 일은 넘어가지만 무엇을 팔지와 누구에게 팔지는 남습니다. 남는 쪽을 정하지 않고 넘기면 대행사가 그것까지 추측해서 만들게 됩니다.

대행사를 알아보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은 대개 얼마인가입니다. 견적을 몇 군데 받아 놓고 숫자를 비교합니다.

그런데 같은 이름의 견적이 두 배씩 차이 납니다. 항목을 열어 보면 한쪽은 소재를 새로 만들고 다른 쪽은 받은 것을 올리기만 합니다.

비교되지 않는 것은 금액이 아니라 범위입니다.

대행은 일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넘어가는 일과 남는 일이 있습니다. 전부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맡기면 남은 쪽이 비어 있는 채로 진행됩니다.

만드는 일은 넘어갑니다. 글을 쓰고 영상을 찍고 광고를 세팅하는 일입니다. 반면 무엇을 팔지와 누구에게 팔지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 둘은 사업자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넘길 수 없는 쪽을 굳이 적어 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적지 않으면 그 자리가 비어 있는지조차 안 보입니다.

이 구분을 안 하면 대행사가 그것까지 추측해서 만듭니다. 추측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데, 아닐 때 원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넘길 수 있는 일과 넘길 수 없는 일을 먼저 가릅니다.

넘어가는 것과 남는 것이 갈립니다

한 덩어리로 보이던 마케팅이 실제로는 층이 나뉩니다. 층마다 넘어가는 정도가 다릅니다.

층 하는 일 넘어가나
정하기 무엇을 팔지, 누구에게 팔지 남습니다
설계 어느 채널로, 어떤 순서로 함께 정합니다
만들기 글·사진·영상·광고 소재 넘어갑니다
돌리기 발행, 집행, 응답 확인 넘어갑니다
받기 문의 응대, 상담, 판매 남습니다

가운데 셋이 대행의 자리입니다. 위와 아래는 사업자에게 남습니다.

양 끝이 채워진 경우와 앞이 빈 경우를 나란히 놓고, 앞이 비어도 가운데는 멈추지 않고 추측한 대상에게 나간다는 것을 보인 도표

위아래가 비어 있으면 가운데가 아무리 잘 돌아도 결과가 안 납니다. 이 순서로 아래 항목들을 봅니다.

어디까지 맡길 수 있을까요

채널 운영과 소재 제작과 광고 집행까지는 일반적으로 넘어갑니다. 상품 구성과 가격과 응대는 대체로 남습니다.

경계가 애매한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어디서 찍느냐입니다. 대행사가 촬영까지 하는 경우도 있고 사업자가 찍어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하나가 금액을 크게 가릅니다.

또 하나는 응대입니다. 문의가 들어왔을 때 답하는 일까지 맡기는 계약도 있습니다. 다만 상품을 아는 사람이 답해야 하는 질문이 섞여 있어서, 전부 넘기면 답이 얕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디까지 맡길지는 계약 전에 문장으로 적습니다. 말로 정한 범위는 나중에 서로 다르게 기억합니다.

맡겨도 사장에게 남는 판단은 무엇일까요

넷입니다. 넷 다 대행사가 대신 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 남습니다.

남는 판단 왜 넘어가지 않나 비워 두면
무엇을 팔지 상품을 만든 사람만 압니다 소재가 매번 다른 것을 말합니다
누구에게 팔지 손님을 만난 사람만 압니다 넓은 사람에게 넓게 나갑니다
얼마를 쓸지 사업의 여력은 밖에서 안 보입니다 대행사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언제 그만둘지 판단 시점은 사업자 것입니다 계약이 관성으로 이어집니다

남는 네 가지 판단이 시작 전과 매달과 만료 전으로 서로 다른 시점에 돌아온다는 것을 시간축에 표시한 도표

넷 중 앞의 둘은 마케팅 대행사를 고를 때 제안서를 비교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질문에 대행사마다 다르게 답하기 때문입니다.

비용은 무엇으로 정해지나요

금액보다 먼저 갈리는 것은 범위입니다. 같은 이름의 견적이 두 배 차이 나는 이유가 대체로 여기 있습니다.

금액을 가르는 축 무엇이 달라지나
채널 수 하나인지 셋인지
소재 제작 새로 만드는지 받은 것을 올리는지
촬영 대행사가 찍는지 사업자가 보내는지
광고비 대행료에 포함인지 따로인지
보고 화면 공유인지 정리된 문서인지

광고비가 대행료 안인지 밖인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 하나로 총액이 몇 배까지 갈립니다.

단가를 여기 적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업종과 지역과 경쟁에 따라 달라져서 평균을 적으면 그 숫자가 기준처럼 읽힙니다. 대신 위의 다섯을 같은 칸에 놓고 견적을 비교하면 금액이 비교됩니다.

가게 하나여도 맡길 수 있을까요

맡길 수 있습니다. 다만 채널을 하나로 좁히는 편이 낫습니다.

작은 규모에서 여러 채널을 얇게 나누면 어느 것도 판단할 자료가 모이지 않습니다. 석 달 뒤에 무엇이 됐고 무엇이 안 됐는지 말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한 채널로 시작하면 그 채널의 결과가 다음 선택을 정합니다. 채널을 늘리는 판단은 그때 합니다. 어느 채널을 먼저 고를지는 손님이 우리를 어디서 찾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규모가 작을수록 넓게 벌이지 않는 편이 회수가 빠릅니다.

계정과 자료를 시작할 때 정하는 이유

끝날 때 정하면 이미 늦기 때문입니다. 광고 계정과 블로그 계정의 소유자는 계약서가 아니라 계정을 만든 이메일 주소가 정합니다.

대행사 이메일로 만든 계정은 계약이 끝날 때 옮기는 절차가 따로 필요합니다. 옮길 수 있는 계정도 있고 옮기면 이력이 끊기는 계정도 있습니다.

촬영본도 같습니다. 편집본만 받으면 나중에 다시 쓰기 어렵고, 원본 파일은 요청하지 않으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작할 때 한 줄 적는 것과 끝날 때 협의하는 것은 드는 힘이 다릅니다. 계약서를 쓸 때 이 항목을 같이 넣습니다.

맡겨도 줄지 않는 세 가지

대행을 맡기면 시간이 줄어듭니다. 다만 줄지 않는 자리가 있고, 여기를 기대하면 어긋납니다.

첫째는 검토하는 시간입니다. 나온 것을 확인하고 고칠 곳을 말하는 시간은 그대로 남습니다. 오히려 초반에는 늘어납니다.

둘째는 답하는 시간입니다. 대행사가 물어보는 질문에 답해야 일이 진행됩니다. 상품과 손님에 대한 질문이라 남이 대신 답할 수 없습니다.

셋째는 판단하는 시간입니다. 계속할지 바꿀지 그만둘지는 매달 돌아옵니다. 이 판단을 미루면 계약이 관성으로 이어지고, 그때는 그만두는 일에도 힘이 듭니다.

대행을 맡겨도 줄지 않는 검토와 응답과 판단 세 가지를 시간 막대로 나타낸 도표

잘 되고 있는지 무엇으로 볼까요

만든 개수가 아니라 그것이 어디에 걸렸는지를 봅니다. 개수는 투입이고 노출과 유입이 결과입니다.

첫 달에는 결과가 안 나오는 것이 정상인 채널이 있습니다. 그래서 첫 달에 보는 것은 성과가 아니라 진행입니다. 정한 만큼 나왔는지, 나온 것이 방향에 맞는지입니다.

둘째 달부터 유입 검색어를 봅니다. 어떤 말로 들어오고 있는지가 소재를 고칠 근거가 됩니다.

보고서와 원본 화면을 둘 다 받아 둡니다. 정리된 문서만 있으면 대조할 것이 없습니다.

직접 하다가 넘길 수 있나요

넘길 수 있고, 오히려 그 순서가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해 본 사람은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넘길 때 챙길 것은 계정과 기록입니다. 그동안 쓴 글과 광고 이력이 남아 있으면 대행사가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로 아무것도 안 해 본 상태에서 넘기면 첫 달이 질문과 답으로 지나갑니다. 그 시간이 아깝다면 채널 하나를 한 달 직접 해 보고 넘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맡길 곳은 업종에 따라 갈립니다. 가게와 매장은 원케팅 바이럴 마케팅처럼 지역 손님을 상대하는 채널을 다루고, 전문직 사무소는 온케팅 구독형 운영처럼 매달 일정한 분량을 유지하는 형태를 다룹니다.

다음 단계

맡길 곳을 찾고 있다면 기획부터 발행까지 대신 진행합니다. 두 회사는 사업자가 다르고 담당하는 업종이 나뉩니다.
언제든 문의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마케팅 대행은 무엇을 맡기는 일인가요
만드는 일과 돌리는 일을 맡깁니다. 무엇을 팔지와 누구에게 팔지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 둘은 사업자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대행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채널 운영과 소재 제작과 광고 집행까지는 일반적으로 넘어갑니다. 상품 구성과 가격과 응대는 대체로 남습니다.
대행 비용은 무엇으로 정해지나요
금액보다 먼저 갈리는 것은 범위입니다. 몇 채널을 맡는지, 소재를 새로 만드는지, 광고비를 따로 내는지가 같은 이름의 견적을 다른 금액으로 만듭니다.
가게 하나여도 대행을 맡길 수 있나요
맡길 수 있습니다. 다만 채널을 하나로 좁히는 편이 낫습니다. 여러 채널을 얇게 나누면 어느 것도 판단할 자료가 모이지 않습니다.
대행과 컨설팅은 무엇이 다른가요
대행은 만들어 주고 컨설팅은 방법을 알려 줍니다. 대행에서도 판단은 남으므로 컨설팅이 섞이지만, 산출물이 나오는지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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