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홍보, 어디부터 손대야 할까요
김국민 ·

학원 홍보가 예전만큼 안 먹히는 이유는 방법이 낡아서가 아닙니다. 학생은 계속 줄었고 학원과 교습소는 8년 사이 절반 넘게 늘었습니다. 파이는 작아지고 나누는 손은 많아졌으니, 홍보는 알리는 일이 아니라 학부모가 확인하는 자리에 미리 가 있는 일이 됐습니다.
원장님 책상에 견적서가 두 장쯤 놓여 있을 겁니다. 전단 만 장에 얼마, 블로그 월 몇 편에 얼마.
어느 쪽을 골라도 지난 학기와 비슷할 것 같다면, 그 느낌이 맞습니다. 수단이 아니라 학원을 둘러싼 숫자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홍보를 안 해서 학생이 안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이 줄었고 학원은 늘었습니다. 이 둘이 동시에 일어난 것이 출발점입니다.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의 2025년 사교육비조사에서 초중고 학생은 502만 명으로 한 해 사이 12만 명이 줄었습니다. 사교육 참여율은 75.7퍼센트로 4.3퍼센트포인트 내려갔고, 총액은 27조 5천억 원으로 1조 7천억 원이 빠졌습니다.
반대쪽은 이렇습니다. 국세청 생활업종 통계를 인용한 2026년 8월 보도에 따르면 교습학원과 교습소·공부방 사업자는 2017년 말 8만 2,935곳에서 2025년 말 12만 9,638곳으로 56.3퍼센트 늘었습니다.
받을 학생은 줄고 나눌 학원은 늘었습니다. 같은 전단을 같은 아파트에 돌려도 예전 반응이 안 나오는 이유입니다.
참여 학생 한 명이 쓰는 돈은 월 60만 4천 원으로 오히려 2퍼센트 올랐습니다. 다니기로 한 집은 한 명에게 더 씁니다. 홍보가 할 일은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그 확인 과정에 우리 학원이 있게 하는 것이 됐습니다.
홍보 수단은 받는 사람이 다릅니다
누구에게 닿는 수단인지로 나누면 둘로 갈립니다.
| 갈래 | 수단 | 누가 받나 | 언제 받나 | 남는 것 |
|---|---|---|---|---|
| 지역 | 전단 · 현수막 · 아파트 게시판 | 그 앞을 지나가는 사람 | 학원을 생각하기 전에 | 며칠이면 사라집니다 |
| 온라인 | 검색 · 플레이스 · 블로그 · 맘카페 | 이미 찾고 있는 사람 | 학원을 정하려는 중에 | 검색되는 한 남습니다 |

왼쪽은 아직 학원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름을 알리고, 오른쪽은 이미 알아보는 중인 사람에게 판단 재료를 줍니다.
전단을 받은 학부모가 다음에 하는 일이 검색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가 비어 있으면 관심이 거기서 끊깁니다. 왼쪽에 돈을 쓰기 전에 오른쪽이 채워져 있어야 합니다. 어느 수단이 어느 칸을 맡는지는 학원 마케팅에 한 표로 있습니다.
지역 수단이 맡는 일
발견까지입니다. 설득은 그 뒤의 일이고 종이 한 장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전단과 현수막은 이 동네에 이런 학원이 있다는 것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알립니다. 반경이 좁은 학원에 이만한 수단이 없습니다. 반면 왜 여기여야 하는지는 종이에 다 못 넣고, 넣으려고 글자를 늘리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그래서 역할을 하나로 좁힙니다. 검색창에 칠 이름 하나를 남기는 것입니다.
요즘 학부모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전단에서 이름을 보든 옆집에서 듣든, 그다음 행동은 대체로 같습니다. 검색합니다.
지나는 자리는 넷입니다. 이름을 검색했을 때 뜨는 플레이스, 블로그, 후기, 그리고 동네 맘카페. 어느 것부터 보는지는 집마다 다르지만 대개 이 넷 안에서 끝납니다.
| 확인하는 자리 | 학부모가 보는 것 | 비어 있으면 |
|---|---|---|
| 플레이스 | 위치, 시간, 사진, 전화번호 | 여기서 다른 학원으로 넘어갑니다 |
| 블로그 | 수업 방식, 선생님, 분위기 | 판단 재료가 없어 미룹니다 |
| 후기 | 다녀 본 사람의 말 | 있는 곳과 비교돼 밀립니다 |
| 맘카페 | 동네 사람의 평판 | 이름이 안 나오면 후보에 못 듭니다 |

첫 칸부터 비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진 두 장에 전화번호만 있는 플레이스는 답을 안 주고, 전단을 만 장 돌려도 여기서 샙니다. 다만 네 자리를 채우는 데는 한 학기쯤 걸리고, 그동안 이름을 알리는 일은 전단이 더 빠릅니다.
맘카페 홍보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카페 규칙과 광고 표시, 두 가지를 먼저 봅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글이 내려가거나 학원 이름에 흠이 남습니다.
맘카페는 학부모가 마지막에 확인하는 자리라 홍보 욕심이 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상업 글 허용 범위는 카페 운영진마다 달라서 소개 글 자체를 막는 곳도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광고 표시입니다. 대가를 주고 받은 글은 누가 썼든 광고입니다. 무료 수업을 제공하고 후기를 받았다면 그것도 대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추천·보증 심사지침이 2024년 12월부터 문자 매체는 제목이나 글 첫 부분에 그 사실을 적도록 정했고, 본문 맨 끝에 작게 적는 방식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원장님이 직접 올리는 소개 글은 대가가 없으니 표시 문제가 아니라 카페 규칙 문제입니다. 반대로 무료 수업을 주고 받은 후기는 규칙에는 안 걸려도 표시 문제가 됩니다. 두 축을 따로 봅니다.
가장 오래 가는 맘카페 홍보는 다니는 학부모가 자기 말로 쓴 글입니다. 대가 없이, 물어보는 사람에게 답하는 형태로. 표시 의무도 카페 규칙도 안 걸리고 몇 달 뒤에도 검색됩니다. 학원이 할 일은 그런 말이 나올 수업을 하는 것까지입니다. 대행이 카페에서 할 수 있는 것도 규칙에 맞는 소개 글과 표시를 붙인 체험 글까지이고, 학부모의 자발적인 글은 만들 수 없습니다. 그 범위 안의 일은 원케팅 카페 마케팅이 맡습니다.
홍보물 하나에 무엇이 들어가야 하나요
법이 적으라고 한 것이 한 층, 학부모가 찾는 것이 한 층입니다. 앞은 빠지면 안 되고 뒤는 빠지면 안 읽힙니다.
| 층 | 들어갈 것 | 왜 |
|---|---|---|
| 법이 정한 것 | 교습비 · 등록(신고) 번호 · 학원 명칭 · 교습과정 | 학원법이 홍보물에 표시하도록 정했습니다 |
| 학부모가 찾는 것 | 어느 학년, 어느 과목, 어디에, 누가 | 이 넷이 없으면 우리 아이 이야기로 안 읽힙니다 |
| 넣지 않을 것 | 지역 1위, 합격 보장, 최고 | 확인할 수 없는 말은 신뢰를 깎습니다 |
첫 줄은 전단·현수막·블로그·인스타그램에 전부 적용됩니다. 법이 "인쇄물·인터넷 등"이라고 적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등록번호는 등록증이 나와야 적을 수 있어서 개원 전 순서가 여기에 걸립니다.
둘째 줄은 읽히는지의 문제입니다. "초등 고학년 영어, 역삼동, 원장 직강" 한 줄이 "최고의 교육 환경" 열 줄보다 학부모를 멈춰 세웁니다.
홍보물에 적어야 하는 네 가지의 근거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15조 제3항입니다. 학습자를 모집할 목적으로 인쇄물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광고를 할 때 교습비등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표시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대통령령이 시행령 제16조의3입니다. 등록 또는 신고 번호, 학원 또는 교습소 명칭, 교습과정 또는 교습과목 세 가지를 적었습니다. 법 본문의 교습비까지 합치면 넷입니다.
같은 조 제4항은 반대쪽을 막습니다. 교습비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등록한 금액을 넘겨 받는 것을 금지합니다.
맘카페와 블로그 후기에는 규정이 하나 더 겹칩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입니다. 대가가 오간 글은 광고이고, 2024년 12월 1일부터 문자 중심 매체는 제목 또는 첫 부분에 표시하도록 위치가 좁혀졌습니다.
학원 홍보 문구에 적을 항목에 관해서는 이 둘이 전부입니다. 현수막 게시 장소나 학생 사진처럼 다른 법이 겹치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돈이 먼저 나가는데 남지 않는 것
지출은 눈에 띄고 남는 것은 안 보여서 순서가 뒤집히기 쉽습니다. 전단 수량부터 늘리게 됩니다. 만 장이 이만 장이 돼도 검색했을 때 나올 자리가 그대로면 새는 비율도 그대로입니다.
현수막을 여러 장 거는 것도 같습니다. 같은 동선에 걸면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볼 뿐이고 게시대 비용은 장수만큼 나갑니다.
마지막은 체험단 인원입니다. 같은 시기에 비슷한 글이 몰리면 검색에서 유사 문서로 묶일 수 있고, 표시가 붙은 글이라 읽는 사람도 광고로 읽습니다.

셋 다 지출은 바로 느는데 남는 것은 늘지 않습니다. 반대로 플레이스 사진 한 벌과 블로그 글 몇 편은 다음 학기에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홍보가 됐는지 무엇으로 볼까요
상담이 늘었는지가 아니라 어디서 온 상담이 늘었는지입니다. 앞의 숫자만으로는 다음 달 계획이 안 섭니다.
첫 통화에서 어디서 보고 오셨는지 한 줄 묻습니다. 이 한 줄이 쌓이면 어느 수단이 일했는지가 나옵니다.

온라인 쪽은 도구가 세어 줍니다. 플레이스 통계에 조회수와 전화 클릭과 길찾기 수가 남고, 블로그는 어떤 말로 들어왔는지가 남습니다. 전단은 세어 주는 도구가 없어서 상담 기록 한 줄이 유일한 근거입니다.
학기 단위로 봅니다. 상담은 학기 앞에 몰리고 학기 중에는 잠잠한데, 잠잠한 달의 숫자로 접으면 다음 학기를 놓칩니다.
홍보를 멈추면 무엇이 남나요
멈춘 날 사라지는 것과 남는 것이 갈립니다. 어디에 돈을 써 왔는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전단과 현수막은 멈추면 그 주에 끝납니다. 체험단 글은 남긴 남는데 표시가 붙어 있어 값이 낮습니다. 플레이스와 블로그와 학부모가 자기 말로 쓴 카페 글은 멈춰도 검색에 남습니다. 다만 남는다는 것이 순위까지 그대로라는 뜻은 아니라서, 멈춘 뒤의 순위는 따로 봅니다.
원장님이 직접 하실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플레이스를 채우고, 학부모가 확인할 글을 몇 편 두고, 상담 때 어디서 오셨는지 묻는 것. 그다음, 반경과 과목에 맞춰 무엇을 먼저 열지 정하는 일은 원케팅 학원 마케팅이 맡는 자리입니다. 지금 어느 칸이 비어 있는지만 알려 주시면 됩니다.
다음 단계
맡길 곳을 찾고 있다면 기획부터 발행까지 대신 진행합니다. 두 회사는 사업자가 다르고 담당하는 업종이 나뉩니다.
언제든 문의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 학원 홍보는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 학부모가 우리 학원 이름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자리부터입니다. 전단이든 소개든 결국 검색으로 한 번 확인하고 오기 때문에, 그 자리가 비어 있으면 앞에서 쓴 돈이 거기서 새어 나갑니다.
- 전단지와 현수막은 이제 효과가 없나요
- 발견까지는 여전히 합니다. 다만 그 뒤에 학부모가 검색해서 확인할 자리가 없으면 발견에서 끝납니다. 종이 홍보물은 온라인 자리와 짝이 맞을 때 값을 합니다.
- 맘카페에 학원 글을 올려도 되나요
- 카페마다 운영진이 정한 게시 규칙을 먼저 봅니다. 그리고 대가를 주고 받은 글은 광고이므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지침에 따라 제목이나 첫 부분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합니다.
- 학원 홍보물에 법으로 적어야 하는 것이 있나요
- 있습니다. 학원법 제15조와 시행령 제16조의3이 교습비, 등록 또는 신고 번호, 학원 명칭, 교습과정을 표시하도록 정합니다. 인쇄물과 인터넷이 모두 해당합니다.
- 홍보 효과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 상담이 늘었는지보다 어디서 온 상담이 늘었는지를 봅니다. 그러려면 첫 통화에서 경로를 물어 기록해 두어야 하고, 온라인 쪽은 플레이스 통계와 블로그 유입 검색어가 대신 세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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